정부는 인공지능(AI) 시대에 급증하는 통신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통신망의 핵심인 ‘백본망’ 수용 용량을 2030년까지 현재 2.4Tbps에서 10Tbps로 4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. 1Tbps는 1초에 1조 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로, 고화질 영화 32편을 1초 내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. 국가 백본망은 통신망의 ‘고속도로’ 역할을 하며, 대용량 데이터가 원활히 흐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인프라다.
정부는 AI 활용이 일상화되고 로봇, 자율주행차 등 ‘피지컬 AI’가 확산되면서 2033년 통신량이 2023년 대비 4~9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. 이를 대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트워크 고도화 전략을 마련 중이며,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. 이 전략에는 백본망 증설과 함께 AI 연산에 드는 GPU 등의 컴퓨팅 자원 사용을 줄이는 네트워크 혁신 및 기술 국산화 방안도 포함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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